Awarded| competition| art installation | Sodamuseum Korea|thanks to Yuil Choi and Zium co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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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ale is a large-scaled installation project to test out the flowing and moving architectural boundary by the force of nature. The pixilated walls divide the outdoor gallery space blocking and disturbing the visitor’s views and circulations. The walls are alternating between opened and closed modes by the wind. When the wind blows and the pixels are opened, the divided rooms are visually re-connected. Thus, depending on the wind, visitors are able or unable to see the courtyard or other art works beyond the walls. This alternation also creates a crackling sound so that people can recognize this movement enjoyably.
The walls are composed of about 8,500 pieces of 2in by 3in high pressured laminated (HPL) sample color chips, which are usually abandoned after picking the color and texture of interior or furniture finishes. This material is thin and light enough as well as chemically treated to resist moisture and fire already. Also, the laminated chips create vivid colored walls, making visual contrast with exposed concrete walls and beams.
This is the competition winning project for the exhibition “Flow Project: Building the Movement” at Roofless gallery at Soda Museum. The Roofless gallery is an outdoor exhibition space which was renovated from abandoned public bath exposing old concrete structures.
바람이 불어와 벽을 밀었다. 벽은 바람에게 길을 내어주었고, 벽은 더 이상 벽이 아니게 되었다.
소다 미술관은 매년 공모전을 통해 한명의 건축가를 선정하여 건축 설치 작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번 해의 주제는 ‘FLOW’!
첫 시작은 건축에서 가장 단단한 요소 중 하나인 ‘벽’ 을 움직여 보자 였습니다. 공간을 구획하는 벽은 막혀있거나, 뚫려 있거나 두가지 모습을 가지는데, 때론 막히고 때론 뚫리면 새로운 경험을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죠.
모든 움직임에는 동력이 필요한데, 자연스럽게 유난히 센 이 동네의 바람이 떠올랐습니다. 인위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자연의 힘을 빌어 이용하자는 생각이었죠.
그 다음 고민은 재료. 바람에 의해 움직일 정도로 작고 가벼우면서, 7개월 동안 야외 전시장에서 버틸 정도의 내구성을 가진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사무실에서 눈에 띈 라미네이트 컬러칩. 라미네이트는 인테리어나 가구 등에 쓰이는 녀석인데, 마감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습기와 화기에 강하고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축가들이 이 재료의 색을 정하기 위해 작은 샘플 컬러칩을 사용하는데, 여느 건축, 인테리어 사무실에 흔히 볼수 있는 것이죠. 이 과정의 재료로 작품을 만들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스테인리스로 된 철망에 새장를 만들 때 쓰는 호그링을 사용하여 컬러칩을 설치하였고, 무채색 콘크리트 벽과 대조되는 컬러들을 사용하여 움직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열렸다 닫힐 때 픽셀들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이 공간에 새로운 즐거움을 부가합니다.